로마를 여행한다면 고대 로마의 유적과 현대 도시의 활기가 어우러진 이곳, 베네치아 광장(Piazza Venezia)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로마의 한가운데에 자리한 이 광장은 단순한 만남의 장소가 아니라, 로마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콜로세움으로 가는 길목에 자연스럽게 닿게 되는 필수 코스이기도 하죠.
베네치아 광장(Piazza Venezia)
베네치아 광장은 어떤 모습일까요?
한쪽으론 분주한 로마 시내와 연결되어 있고, 다른 한편으론 고대 로마의 숨결이 살아있는 포로 로마노와 맞닿아 있습니다. 고대와 현대를 이어주는 다리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넓은 광장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활기가 넘치죠.
광장의 상징, 조국 제단과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마상
이곳을 대표하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조국 제단과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마상입니다. 흰 대리석으로 지어진 웅장한 조국 제단,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으로도 불리는 이 기념비는 이탈리아 통일을 기념하며 초대 국왕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위엄 있는 모습 덕분에 이 앞에 서면 누구나 감탄하게 됩니다. 기념관 앞에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거대한 기마상이 광장의 분위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베네치아 광장은 단순히 조국 제단만 있는 곳이 아닙니다. 로마답게 주변 구석구석에는 볼거리가 가득하죠.
먼저, 광장 근처에는 고대 로마의 유적들이 숨어 있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또 오랜 역사를 지닌 여러 교회들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어서, 종교 건축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옆 카피톨리노 언덕에는 로마에서 가장 중요한 박물관 가운데 하나인 카피톨리노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아름다운 광장과 어우러져 로마의 예술과 역사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곳이죠.
여유가 있다면 조국 기념비 꼭대기에 올라가보는 경험을 꼭 추천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로마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집니다. 고대 로마의 유적과 현대 로마의 모습이 어우러진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곳에서의 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될 거예요. 로마를 찾았다면 이 특별한 경험을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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